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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선영 외면하는 김보름…팀 추월 균열 곳곳에서 '포착'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 선수들 사이에서 일어난 팀워크 붕괴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세 선수는 어제(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 경기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탈락했습니다.
 
특히 체력이 떨어진 노선영이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김보름과 박지우 두 선수만 먼저 들어온 모습을 두고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 선수 사이의 팀웍이 가장 중요한 팀 추월 종목에서 협동과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팀 추월에서는 3명의 선수가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한 몸처럼 속도를 맞춰야 합니다.

맨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팀 기록이 되기 때문에 가장 지친 선수를 가운데에 두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함께 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번 사태가 체육계 오랜 문제로 지적돼온 이른바 '한체대 라인'과 관련된 파벌 싸움의 결과라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가대표 출신 스피드 스케이팅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로 이번 일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팀 추월 기록은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정한다. 이는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같이 들어오라는 것이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속력을 줄이고 노선영을 데리고 함께 갔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석 해설위원은 "노선영은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못 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2바퀴를 남겨뒀을 때 노선영이 가장 앞에서 달린 뒤 곧바로 세 번째로 이동했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노선영을 두 번째로 이동시킨 뒤 세 번째 주자가 뒤에서 밀어주라고 시켰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준 MBC 해설위원은 "간혹 그런 모습이 나오고는 한다. 다만 체력이 떨어진 선수가 나오면 다른 한 선수가 뒤로 이동해 밀어주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온 건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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