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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금개혁 반발 본격화…주요 도시서 파업·시위

브라질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파업과 시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주요 도시에서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주도로 파업과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상파울루 시 외곽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버스 운행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바람에 출근길 큰 불편이 생겼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상파울루 남부지역에 있는 국내선 전용 콩고냐스 공항에서 피켓과 플래카드를 앞세운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에서는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시위대가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시위를 벌여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상파울루 시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일부 은행 지점들은 영업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에서 가장 결속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파울루 금속노조는 연금개혁안에 대한 연방의회의 표결이 늦춰진 것과 관계없이 파업과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이 연금개혁안 표결 처리를 보류하겠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테메르 대통령은 "2월을 넘기면 연금개혁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며 연방의회를 압박했으나 마이아 의장은 "연금개혁은 새 정부의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는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20년간 예산지출 규모를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고강도 긴축 조치를 마련한 데 이어 연금·노동·조세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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