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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많이 흘려 스케이트 시작한 차민규 '깜짝 은메달'

코피 많이 흘려 스케이트 시작한 차민규 '깜짝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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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만 되면 유독 코피를 많이 쏟던 허약한 아이는 체질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택했고 올림픽 무대까지 올라 은빛 영광을 품에 안았습니다.

안양 관양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약한 아이' 차민규는 그렇게 스케이트화를 신었습니다.

쇼트트랙으로 시작한 스케이터 차민규는 남다른 소질을 보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의 수많은 유망주와 경쟁하기엔 다소 부족한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한국체대 진학을 앞두고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앞두고 오른발목 인대를 심하게 다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주변에선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말했지만, 차민규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폭발적인 초반 스퍼트와 파워를 늘린 차민규는 2016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2016년 1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을 누르고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더니 2017년 1월엔 동계체전 남자 일반부 5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쓰며 우승했습니다.

이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500m 우승,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500m 동메달 등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2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선 개인 최고 기록인 34초 31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금메달을 차지한 월드컵 세계랭킹 2위 알렉스 보이버트 라크로익스(캐나다)와 차이는 단 0.001초였습니다.

그리고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500m에서 깜짝 역주를 펼치며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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