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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상처 받은 강아지들의 성난 짖음…한순간에 어루만진 남자의 노래

강아지 짖는 소리로 가득하던 동물 보호소가 기타 선율과 한 남성의 노랫소리로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노스캘리포니아주 밴스 카운티 보호소의 한 입양실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어깨에 기타를 멘 한 남성이 나란히 놓인 강아지 우리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시끄럽게 짖어대던 강아지들은 노래가 진행될수록 한 마리씩 진정을 되찾습니다.

불안하게 우리 안을 맴돌던 녀석들도 가만히 앉아 고개를 갸우뚱하며 기타선율에 집중합니다.

남성도 복도 끝까지 걸어갔다 오며 모든 강아지에게 애정이 어린 시선을 나눠줍니다.

영상 속 남성은 밴스 카운티 보호소에서 일하는 40살 차드 올즈 씨입니다.

올즈 씨는 젊었을 때 미국 전역을 순회하던 전문 음악가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상사 프랭키 노블스 씨는 올즈 씨에게 보호소 동물들 앞에서 작은 공연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두 사람은 동물들의 놀라운 반응에 힘입어 정규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즈 씨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보호소장도 "입양실은 한 번도 조용하거나 평화로운 적이 없었는데 공연할 때 처음으로 평화를 되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음 다친 강아지들 달래주는 노랫소리
노블즈 씨는 두 번째 공연부터는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다른 보호소에서도 동물들을 위해 비슷한 시도를 하길 바란다"며 "실제로 음악이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보호소 동물들을 달래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궁극적으로 이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노출해서 좋은 입양 가정을 찾아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들을 위해 좋은 시도를 해줘서 고맙다"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Friends of Vance County Animal 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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