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벌 이상화-고다이라, 마지막 순간 주고받은 대화와 눈물

이 기사 어때요?
어제(2월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의 돈독한 우정을 선보였습니다.

이상화 선수보다 앞서 달린 고다이라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이 유력해졌습니다. 하지만 고다이라 선수는 관중들에게 조용히 해 줄 것을 부탁하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고다이라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이상화 선수가 부담을 갖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고다이라 선수는 이상화 선수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 선수에게 다가가서 이상화 선수의 손을 잡으며 한국말로 "잘했어"라고 말을 건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기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선수는 서로의 친분을 과시하며 함께 빙판 위를 달려왔던 선수로서 국적을 초월한 동료애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서로를 위하고 함께 달려왔던 두 선수의 모습, 때로는 살벌해지기까지 하는 '한일전'과는 사뭇 다른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담겨있는 모습이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