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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끌고 김민석 밀고…'환상 호흡' 팀 추월, 金 보인다

<앵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맏형 이승훈 선수가 앞에서 이끌고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선수가 뒤에서 밀어주며 환상의 호홉을 보여줬습니다.

1위로 준결승에 오르며 금빛 전망을 밝힌 레이스를 김형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출발 총성과 함께 김민석이 앞으로 달려나와 레이스를 이끕니다.

세 명의 선수가 400m 트랙 8바퀴를 도는 남자 팀추월은 공기 저항이 큰 맨 앞에서 어떻게 레이스를 끌어주느냐가 승부수로 1,500m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한 김민석은 처음 한 바퀴와 중반 한 바퀴 반을 앞에서 책임졌습니다.

완벽한 호흡으로 반 바퀴 랩타임을 13초대 초반으로 유지하던 대표팀은 17살의 막내 정재원이 6바퀴를 넘어서며 지친 기색을 보이자 순간적으로 작전을 바꿨습니다.

체력이 좋은 이승훈이 정재원을 대신해 예정보다 반 바퀴 먼저 앞으로 나와 마지막 두 바퀴를 이끌었고 김민석은 맨 뒤에서 힘이 빠진 막내를 밀어줬습니다.

기가 막힌 임기응변으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진 대표팀은 소치 올림픽 금메달 멤버로 꾸려진 최강 네덜란드를 제치고 예선 1위를 차지했고, 비교적 쉬운 상대인 뉴질랜드와 준결승에서 만나 2회 연속 메달은 물론 사상 첫 금메달에 대한 희망도 키웠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생각보다 편안하게 경기가 운영됐던 것 같고 결승 에 간다면 거기서 뭐 전력투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선영과 김보름을 앞세운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잠시 후 예선에 나서 첫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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