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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독일 소녀, 이라크서 징역 6년형…"미성년자라 사형 면해"

IS 가담 독일 소녀, 이라크서 징역 6년형…"미성년자라 사형 면해"
▲ IS 가담한 독일소녀 린다 벤첼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에 가담했다가 지난해 이라크군에 체포된 독일 소녀 린다 벤첼이 이라크 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작센주 풀스니츠 출신인 벤첼은 15살이던 2016년 온라인 채팅에서 알게 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남자친구를 따라 IS에 가담한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서 징역 5년을, 이라크에 불법 입국한 혐의로 1년형 등 모두 6년의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신문은 올해 17살인 벤첼이 성인 IS 가담자처럼 사형을 선고하기에는 너무 어렸다고 징역형이 내려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지난달 이라크 법원은 성인인 독일 국적의 모로코계 50세 여성에 대해서는 대테러법을 적용해 교수형을 선고했습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두 딸과 독일을 떠나 이라크에서 IS 조직원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첼은 바그다드의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지만 독일에서 형기를 마치는 문제를 두고 양국 사법당국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벤첼은 어머니 면회 당시 독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상에서 만난 오스트리아-체첸계 IS 조직원의 꼬임에 빠져 시리아 락까로 건너가 그와 결혼했으며, 5개월 만에 공습으로 남편이 숨졌고 둘 사이에 아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이라크 모술에서 체포될 당시 주위에 있던 무기 때문에 IS에서 저격수로 활동했다는 의심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런 무기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모르며, IS내에서 요리와 청소를 담당하면서 아이들을 돌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사진=아랍권 매체 미들이스트아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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