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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전 부회장 "다스 소송비 대납, 이건희가 승인"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8.02.19 07:40 수정 2018.02.19 08: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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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2인자였던 이학수 전 부회장이 검찰에 스스로 과거 일을 털어 놓는 자수서를 냈습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 쪽에서 다스 미국 소송 비용을 요구해서 이건희 회장의 허락을 받고 돈을 줬다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이학수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별도의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수서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다스 소송비 대납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 측 요구사항을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했고,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다스 소송비 대납을 위해 삼성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얘기입니다.

이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이건희 회장의 특별 사면 논의도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이 이 전 대통령 측에 40억 원에 이르는 소송 비용을 뇌물로 건넸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에 이어 추가로 뇌물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사실상 결론 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소송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사면은 당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회장의 사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로비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