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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야산 곳곳 시뻘건 불길…건조한 전국 '불조심'

<앵커>

공기가 상당히 메말라서 전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가정집과 야산 등에서 불이 나서 사망사고까지 났는데 자나깨나 불조심 하셔야 될 시기입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한 채가 희뿌연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18일) 저녁 6시 반쯤 대구 동구 신암동에 있는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30여 분 뒤 꺼졌는데 이 집에 살던 80살 여성 A 씨가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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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엔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장복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 진입이 어렵고 해가 져 헬기가 뜰 수 없어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들고 산을 올라가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은 임야 0.15ha를 태우고 2시간여 뒤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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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쯤엔 서울 중랑구의 주택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주인 32살 B 씨가 직접 불을 끄려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26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B 씨가 집 안에 피워뒀던 향초가 다른 곳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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