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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질환 딛고 3연속 金…'엄마의 힘' 보여준 쿠즈미나

<앵커>

슬로바키아의 바이애슬론 여전사 아나스타시아 쿠즈미나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쿠즈미나는 면역 질환을 이겨내고 드라마를 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애슬론 단체 출발에서 34살 노장 쿠즈미나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20발의 사격 가운데 19발을 명중시켰고 빠른 크로스컨트리 능력으로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 국기를 흔들며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따냈던 쿠즈미나는 기어이 금메달을 거머쥐며 3회 연속 올림픽 정상에 섰습니다.

3년 전 딸을 출산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쿠즈미나는 이후 자가 면역 질환으로 인한 호흡 장애로 1년을 쉬어야 했지만 기적처럼 다시 일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위대한 '엄마의 힘'을 보여 줬습니다.

[쿠즈미나/슬로바키아 바이애슬론 대표 : 이번 레이스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 너무 피곤하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합니다.]

스키 황제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마르셀 히르셔가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알파인 복합에 이어 대회전에서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여자 스켈레톤에서는 영국의 리지 야놀드가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3차 주행까지 2위를 달리다 마지막 시기에서 51초 46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역전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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