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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내가 대화 창구…北 응답에 귀 기울이고 있다"

<앵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대화 응답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대화 기류에 탄력이 붙고 있는데 북한이 화답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외교수장이자 대화론자인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화할 통로를 열어두고 있고 국무장관 본인이 창구라는 말도 했습니다.

두 달 전 직접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던 데 이어 이번에는 지금이 대화하기 좋을 때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지난해 12월 :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냥 만나자고 해서 날씨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펜스 부통령의 언급과 코피 전략은 없다는 백악관의 의회 보고에 이어 미 행정부의 대화 기류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미국에 편승해 압박 일변도였던 일본도 이런 기류에 올라타는 모양새입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대화 테이블에 앉기에 앞서 북한과의 접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다만 주제는 비핵화여야 한다는 입장에는 미국도 일본도 변화가 없습니다.

틸러슨 장관도 대화하라고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당근을 쓰지 않고 있다는 말로 제재 완화 같은 선물을 미리 주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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