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응원단 없는 단일팀 경기장…"응원 보러 왔는데"

북한응원단이 없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장 풍경은 응원단이 처음 왔을 때만큼 생경했습니다.

단일팀이 스위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른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 관중석에는 예전 세 경기와 달리 북한응원단이 없었습니다.

북한응원단은 오늘(18일) 아이스하키장 대신 북한 선수 강성일과 최명광이 출전하는 알파인스키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단일팀이 치른 조별리그 세 경기에는 항상 229명에 달하는 응원단이 여러 곳에 단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은 일사불란한 응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받았습니다. 경기만큼이나 관심을 끌던 볼거리 하나가 사라진 셈입니다.

오늘도 한반도기가 그려진 푸른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6·15 남측위원회 회원들이 응원을 주도하며 "우리는 하나다", "잘한다", "힘내라", "반갑습니다" 등 북한응원단이 외치던 구호를 선창했습니다.

단일팀의 네 번째 올림픽 출격인 오늘 경기는 역사적인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스위스전, 12일 2차전 스웨덴전, 한일전이 벌어진 14일 3차전 일본전과 비교하면 관심도 훨씬 덜했습니다.

이날 2피리어드가 시작할 때까지도 현장 매표소에는 표가 남았습니다. 앞선 세 경기 때는 관객들이 자체 번호표까지 만들어 줄을 서고 입장권이 매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