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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벼랑 끝 한국 청년…일 없고 빚 늘고 우울증 시달려"

현대경제연구원 "벼랑 끝 한국 청년…일 없고 빚 늘고 우울증 시달려"
현대경제연구원은 '청년층 경제 활동 제약의 5대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 청년층의 심리적 불안 완화,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해 벼랑 끝 위기의 청년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청년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취업이 특히 어렵고 체감하는 고용 여건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졸자 중 휴학을 경험한 인원은 2010년 115만명에서 지난해 13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휴학 사유 중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 비중은 2015년 20.2%에서 지난해 30.1%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체감실업률은 22.7%로 청년층 공식 실업률 9.9%,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 11.1%를 훌쩍 넘었습니다.

일자리가 있더라도 불안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15∼29세 신규 채용 청년 중 비정규직은 2007년 54.1%에서 2015년 64.0%로 상승했습니다.

일자리가 변변치 않다 보니 빚은 늘고 소득은 줄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평균 부채가 2012∼2016년 28.8% 늘어날 때 30세 미만 가구주 부채는 85.9%나 급증했습니다.

30세 미만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2015년 2천823만원에서 2016년 2천814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오랜 구직, 취약한 주거 환경 등은 청년층의 정신 건강도 해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12∼2016년 국내 청년층 인구 10만 명당 우울증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4.7%로 전체 평균 1.6%의 3배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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