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정부 국철 구조조정 추진…노동계 대규모 투쟁 예고

집권 2년 차를 맞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빚더미에 앉은 철도공사를 수술대에 올려놓자,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르몽드 보도를 보면 프랑스 제2 노조이자 공공부문 최대 상급노조인 노동총동맹은 다음달 22일 전국 규모의 장외집회에 철도 노동자들을 합류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빚더미'에 앉은 프랑스 철도공사의 구조조정 카드를 꺼냈기 때문입니다.

구조조정 안에는 철도공사의 방만한 경영을 혁신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농어촌 지역의 군소노선들을 과감히 없애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평생고용 보장과 조기퇴직 혜택을 없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어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철도 근로자의 평균퇴직 연령은 57.5세로, 다른 민간 부문의 평균 62세보다 낮습니다.

때문에 철도공사 임직원은 일반 근로자보다 조기에 정년퇴직한 뒤 연금혜택을 온전하게 누리고 있어 부채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철도공사 노사는 다음 주부터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노동계는 논의 자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