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 리턴 매치를 하루 앞두고, 강훈련으로 올림픽 첫 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오늘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훈련했습니다.
경기에 나설 A조는 물론, 만약을 대비하는 B조의 훈련 강도도 상당했습니다.
지난 14일 일본전에서 올림픽 첫 골을 넣은 랜디 희수 그리핀, 한국 에이스 박종아, 북한 정수현 등 주력 선수 23명 (스케이터 21명, 골리 2명)은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15분까지 손발을 맞췄습니다.
최은경, 려송희, 김은정 등 북한 선수 7명 등 11명이 소화한 B조 오후 훈련도 '미니 게임' 등 실전에 대비하는 훈련이 주를 이뤘습니다.
머리 감독은 "부상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며 B조 선수들의 '실전 훈련'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단일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연전에서 스위스(0-8 패), 스웨덴(0-8 패), 일본(1-4 패)에 모두 패했습니다.
5∼8위 순위 결정 1차전 상대는 스위스로 정해졌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낮 12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격돌합니다.
단일팀 전력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스위스에 이기기 어렵지만, 대표팀은 5∼8위 결정 1차전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7∼8위 결정전에서는 첫 승을 거두는 의미 있는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