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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인연 없던 사브첸코, 5번째 도전 끝에 첫 金!

<앵커>

계속해서 평창올림픽 소식입니다. 피겨 페어에서 독일에 사브첸코와 마소가 역전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4살의 사브첸코는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는데요, 국적과 파트너를 바꿔가며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자신에 첫 금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로 부진했던 샤브첸코와 마소는 프리스케이팅에선 완벽한 연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사브첸코는 자신보다 5살이나 어린 파트너와 함께 서커스 같은 고난도 묘기를 선보였고 서로의 그림자처럼 연속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연기가 끝난 뒤 빙판 위에 드러누울 만큼 혼신을 다한 이들에게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프리스케이팅 세계 최고점인 159.31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올라선 두 선수는 우승이 확정되자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5번이나 우승하고도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던 사브첸코는 34살의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금빛 꿈을 이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독일로 국적을 바꾼 뒤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파트너까지 바꿨던 사브첸코에겐 더욱 값진 결과였습니다.

[사브첸코/피겨 페어 독일 대표 : 정말 놀라운 이야기이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북한의 렴대옥, 김주식 조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까지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합계 193.63점으로 13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주식·렴대옥/북한 피겨 페어 선수 : 남측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는 민족의 대경사입니다. 여기 우리가 참가해서 우리도 긍지스럽고… (나도 같습니다. 나도 같은 마음입니다.)]

렴대옥, 김주식 조는 북한 페어팀의 역대 최고 성적을 남기며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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