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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무서운 뒷심…1만 m 값진 4위!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 선수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1만m, 4위에 올랐습니다. 아쉽게 메달을 따내진 못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남아있는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6개 조 가운데 3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25바퀴를 도는 가운데 두 번째 바퀴부터 31초대 랩타임을 유지하며 페이스를 조절했습니다.

6천m를 통과한 뒤 승부를 걸었습니다. 지친 기색 없이 속도를 높여 랩타임을 30초대로 끌어 올렸고, 무서운 뒷심으로 마지막 바퀴를 29초 74에 주파했습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12분 55초 54에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7년 만에 2초 가까이 줄이며 중간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 종목 두 번째 메달도 기대됐는데 남은 3개 조에서 경기를 치른 네덜란드 베르흐스마와 캐나다 테드-얀 블루먼이 연거푸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워 4위로 밀려났습니다.

그래도 주종목이 아닌 5천m와 1만m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 남은 종목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계산대로 잘 경기가 운영됐던 것 같아요. 좋은 기록도 나오게 된 것 같고. 딱 목표한 만큼 탄 것 같습니다.]

5천m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낸 네덜란드의 '빙속 황제' 크라머는 6위에 그쳤습니다.

예열은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이승훈은 팀추월과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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