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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내 쿠르드 민병대 둘러싸고 미국-터키 갈등 고조

SBS뉴스

작성 2018.02.16 01:10 수정 2018.02.16 05: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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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문제를 둘러싸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터키를 방문해 갈등 봉합에 나섰다.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누레틴 자니클린 터키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 YPG)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에서 축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SDF는 시리아 내전에서 미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이슬람세력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한 동맹군으로 지원하는 세력이다.

자니클린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매티스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자니클린은 SDF가 아랍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매티스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이 조직이 YPG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YPG는 IS 격퇴를 위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파트너지만, 터키는 이들을 자국의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본다.

터키군은 지난달 말부터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 지역의 YPG 격퇴를 위한 작전을 벌여오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이날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미국이 우리와의 전쟁을 위해 YPG와 손잡는다면 우리도 미국을 상대로 싸울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터키 측의 대미 강경 발언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터키 방문에 앞서 나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터키 앙카라에 도착한 후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났다.

이들은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격퇴 작전으로 고조된 양국 긴장 해소 문제를 논의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틸러슨은 이튿날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틸러슨은 이날 앙카라로 출발하기에 앞서 베이루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YPG에 중화기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따라서 되돌려 받을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