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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 도전 끝에 첫 金…완벽한 연기 펼친 사브첸코

<앵커>

평창 올림픽 피겨 페어에서 독일 사브첸코와 마소가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34살의 사브체코는 국적과 파트너까지 바꾸며 5번의 도전을 이어 온 끝에 감격적인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로 부진했던 사브첸코와 마소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사브첸코는 자신보다 5살이나 어린 파트너에 의지해 서커스 같은 고난도 묘기를 선보였고 마치 서로의 그림자처럼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연기가 끝난 뒤 빙판 위에 드러누울 만큼 혼신을 다한 이들에게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고 159.31점, 세계 최고점이 발표됐습니다.

단숨에 1위로 뛰어오른 두 선수는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다가 우승이 확정되자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5번이나 우승하고도 올림픽에선 동메달 2개에 그쳤던 사브첸코는 무려 16년, 다섯 번째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습니다.

[사브첸코/피겨 페어 독일 대표 : 정말 놀라운 이야기이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2002년 올림픽에 데뷔했던 사브첸코는 새로운 파트너를 따라 독일로 국적을 바꿨고,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파트너를 바꿔 도전을 이어온 끝에 피겨 선수로는 환갑이 넘은 34살의 나이에 마침내 금빛 꿈을 이뤘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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