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피겨 렴대옥-김주식, 13위 역대 최고 성적…독일 역전우승

北 피겨 렴대옥-김주식, 13위 역대 최고 성적…독일 역전우승
안내

We only offer this video
to viewers located within Korea
(해당 영상은 해외에서 재생이 불가합니다)

올림픽 데뷔전을 한국의 은반에서 치른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에서 자신들의 개인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13위에 올라 북한 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 63.65점에 예술점수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얻었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 공인 개인 최고점인 69.40점을 작성한 렴대옥-김주식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었습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친 총점 193.63점 역시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기존 최고점인 184.98점을 8.65점이나 끌어올린 최고점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렴대옥-김주식은 종합 13위를 차지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북한의 고옥란-김광호가 기록한 페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18위를 26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우승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로 밀렸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로 올라선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에게 돌아갔습니다.

사브첸코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 로빈 졸코비와 호흡을 맞춰 연속 동메달에 머물렀다가 마소와 짝을 이른 평창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쑤이원징-한충은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로 밀리면서 총점 235.47점을 기록해 0.43점 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가 차지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는 4위로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북한 페어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무대였습니다.

6번째 연기자로 나선 렴대옥-김주식은 배경음악인 '주 쉬 퀸 샹송'에 맞춰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1에서 수행점수(GOE) 1점을 얻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백워드 아웃사이드 데스 스파이럴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2로 처리했습니다.

스로 트리플 살코도 안전하게 착지해 0.3점의 GOE를 챙긴 렴대옥-김주식은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를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고 스로 트리플 루프도 깨끗하게 뛰어 GOE를 1점이나 받았습니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그룹3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은 렴대옥-김주식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연기를 끝낸 렴대옥은 클린연기를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고,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를 받아들고 두 손을 들어 환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