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노르웨이가 금·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악셀 룬드 스빈달은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1분40초25로 우승했습니다.
같은 노르웨이 선수로, 활강 종목에서 스빈달과 최정상을 다투는 셰틸 얀스루드는 단 0.12초 차이로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동메달은 스위스의 베아트 포이츠가 차지했습니다.
스빈달은 선의의 경쟁자인 얀스루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던 설움을 씻어냈습니다.
당시 스빈달은 얀스루드보다 0.10초 늦어 동메달을 놓쳤습니다.
활강은 선수들이 순간 최고 시속 125㎞를 넘나드는 속도로 기문을 통과하는 스피드 종목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1∼3위의 기록 차는 겨우 0.18초에 그쳤습니다.
이날 경기는 원래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최대 시속 72㎞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어 이날로 연기됐습니다.
오늘은 경기 직전 풍속이 시속 2㎞ 정도에 그쳐 무리 없이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종목에 출전한 김동우는 1분47초99로 48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활강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최용희의 39위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스키 6개 부문 전 종목 스타트라인에 서는 김동우는 16일 슈퍼대회전, 18일 대회전, 22일 회전, 24일 팀 이벤트에 차례로 나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길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