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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뷰] 렴대옥-김주식 "올림픽 참가, 민족의 경사…응원 소리에 마음 편해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열띤 응원 속에 이틀 연속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은 북한 응원단만이 아니라 한국 관객들의 응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오늘(15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경기에서 몹시 긴장했는데, 들어가니 우리 응원단과 남녘의 동포들이 함께 마음을 맞춰 응원하는 것이 정말 힘이 컸고 고무가 세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주식은 "남측에서 열린 올림픽에 (감회가) 깊었다"면서 "남측의 인민들에게도 늘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응원 소리를 듣는 순간 막 흥분됐고, 힘이 더 나는 것 같았다"면서 "마지막 국면에 들어서면서 막 힘들었는데, 그때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힘이 새로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 69.40점, 프리스케이팅 124.23점, 총점 193.63점 모두 자신들의 기존 최고점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러나 김주식은 "점수를 보다시피 뭐 잘 한 게 있습니까"라고 반문하고는 "아직 우리가 해야 될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훈련 때에는 이것보다 더 잘했는데 경기 때 못한 것을 보니 아직 경험과 담이 부족한 것 같다"며 "더 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주식은 "이번 경기 성적을 다음에 또 깨고 또 깨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것, 무조건 퇴보하지 않고 전진하는 것이 늘상 우리의 목표"라며 "이번 점수를 깨기 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렴대옥-김주식은 다음 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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