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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온 쌍둥이 형제와 옷 바꿔 탈옥한 페루 죄수 13개월 만에 덜미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8.02.15 09:00 수정 2018.02.15 12: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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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온 쌍둥이 형제를 대신 수감시키고 탈옥했던 죄수가 13개월 만에 체포됐다고 엘 코메르시오 등 페루 현지언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페루 경찰은 지난해 페루 리마 북쪽에 있는 교도소를 탈옥했던 알렉산더 델가도를 지난 12일 항구도시인 카야오에서 검거했습니다. 

당국은 델가도의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현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델가도는 작년 1월에 면회 온 쌍둥이 형제 기안카를로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뒤 그가 정신을 잃은 틈을 타 옷을 바꿔 입고 교도소를 유유히 걸어 나왔습니다. 

델가도는 탈옥 당시 어린이 성적 학대와 강도 혐의로 16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탈옥 후 며칠 지나지 않아 기안카를로가 억울함을 주장하면서 교정 당국이 지문 대조를 했고 결국 델가도의 탈옥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안카를로는 델가도와 탈옥을 공모했는지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석방됐습니다. 

체포된 델가도는 경비가 삼엄한 남부 고산지대에 있는 교도소로 이감돼 나머지 형기를 마치게 됐습니다. 

체포된 후 델가도는 현지언론에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탈옥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라 레푸블리카 누리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