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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단일팀 '역사적 첫 골'…첫 승은 다음 기회로

<앵커>

어제(14일)저녁 경기 중계를 모두 애태우면서 보셨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한일전에서 졌지만.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객관적인 기량의 열세로 4대 1로 패하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 끝까지 투지 있게 잘 싸워줬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전을 앞두고 골리 신소정은 입을 굳게 다물며 의지를 다졌고, 주장 박종아는 선전을 기도했습니다.

단일팀의 첫 골은 2대0으로 뒤진 2피리어드에 나왔습니다.

미국 출신 귀화 선수인 희수 그리핀이 박윤정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희수 그리핀의 역사적인 골에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은 나란히 두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진통제를 맞으며 투혼을 불사른 신소정은 눈부신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고, 종료 8분을 남기고 쐐기 골을 내준 뒤 추격을 위해 골리를 빼는 강수를 뒀다가 한 골을 더 허용했습니다.

[새러 머리/남북단일팀 감독 :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거예요.]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닦고 다시 각오를 다졌습니다.

[랜디 희수 그리핀/남북단일팀 공격수 : 다시 전열을 정비해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할 겁니다. 일본을 또 만날 기회가 올 수 있는데, 정말 좋은 경기가 될 겁니다.]

한일전 역사적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단일팀은 남은 두 차례 순위 결정전에서 첫 승리를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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