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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윤성빈 선수, 세계 신기록은 못 세운다고?

채희동 인턴, 권재경 에디터, 하대석 기자 hadae98@naver.com

작성 2018.02.15 11:12 수정 2018.02.15 11: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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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인데
세계 신기록을 못 세운다고?
2017~2018 시즌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획득하며

입문 5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윤성빈.
썰매 불모지라 불렸던 대한민국에서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혜성같이 등장한
윤성빈 선수가 절대로 
세울 수 없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 신기록’.
스켈레톤 종목에는 '세계 신기록'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스켈레톤은 각 경기장마다 코너 개수와 길이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물론 경기장마다 트랙 신기록은 있지만, 
세계 최고 기록! 이런 건 없습니다. 
경기장이 다 다르니까요.”

 -- 대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 관계자
그래서 선수들과 코치는 
다른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스타트 기록’* 입니다.

*스타트 기록 : 첫 트랙에서 50m 구간에서의 기록. 

트랙기록은 경기장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변하지 않는 ‘스타트 기록’이 중요합니다.
실제 경기 중계에서도
스타트 기록을 따로 보여줍니다.

스타트 기록이 0.1초만 차이나도, 
총 트랙기록이 0.4초 이상 달라집니다.
스타트 거리는 전체 트랙의 
4%도 채 안 되는 짧은 구간입니다.

이 찰나의 순간이 메달의 색을 바꾸기 때문에 
선수들은 ‘달리기 훈련’에 집중합니다.
“경기 비시즌에는
단거리 육상선수 훈련과 다를 게 없어요. 

스프린트, 단거리 달리기, 스타트 훈련… ”

 -- 대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 관계자
그래서 스켈레톤 선수들은 
달리기 속도가 빠릅니다.

윤성빈 선수의 100m 달리기 기록은
 11초2로 육상선수에 준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성빈 선수의 올 시즌 스타트 
최고기록은 4초 50으로,세계 1위입니다.
그의 굵은 허벅지만 봐도,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윤성빈 선수는 이런 하체의 힘을 바탕으로 
‘스타트 기록 세계 1위’를 유지하며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초반 5초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스포츠, 스켈레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최대 승부처인
 윤성빈 선수의 첫발을 기대해주세요.
스켈레톤 입문 5년 만에 세계 랭킹 1위가 된 윤성빈 선수는 절대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없습니다. 경기장마다 코너 개수와 거리가 달라서 각 경기장 최고 기록만 있을 뿐 '세계 신기록'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수와 코치는 모든 경기장이 50m로 동일한 스타트거리를 측정하는 '스타트 기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윤성빈 선수는 올 시즌 스타트기록이 4초 50으로 세계 1위입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채희동 인턴/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