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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며느리에겐 부담…'시댁 단톡방' 어떻게 대처할까

남편들은 절대 모르는 며느리들의 고민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 일명 시댁 단톡방인데요, 일일이 답장하기도 어렵고 안 읽기는 더 어려운 시댁 단톡방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하루 명언이나 좋은 글귀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시부모님 감사하긴 하지만 며느리들은 메시지를 본 후 답장을 안 할 수 없는 탓에 때론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선 한 며느리가 일명 시댁 단톡방에서 탈퇴를 했더니 시어머니가 혈압이 높아져서 병원에 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최근 6개월간 카페에 올라온 시댁 단톡방과 관련한 게시물은 무려 200여 건 정도로 이곳에서는 며느리들끼리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갖가지 방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메신저에 이름이나 프로필을 바꿔 다른 사람인 척하기, 답장이 왜 늦냐는 시어머니의 핀잔에는 휴대전화가 고장 났었다고 핑계 대고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지 말라고 하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시부모님의 문자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소를 찾는 여성도 적지 않다는데요, 심리학과 교수는 시부모 입장에선 가족애로 여기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반응을 어떻게 할지 조심스러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한편에서는 애정이고 한편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해결책은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메시지를 보내지 마세요'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자주 연락하시는 게 부담스럽다'라거나 '바빠서 답장하기 힘들다'라고 에둘러 표현하는 것이 좋고 이 문제를 속으로 계속 참는 것보다는 시부모를 이해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많은 메시지가 오갈 것 같은데요, 서로 오해 없이 솔직한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 며느리 입장에선 스트레스…'시댁 단톡방'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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