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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 뛰고도 2위…스켈레톤 윤성빈, 준비는 끝났다

<앵커>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이란 종목에 윤성빈 선수는 금메달 기대주입니다. 어제(13일) 첫 연습에서 설렁설렁 달리고도 2등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서 내일부터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슬라이딩센터에 도착한 윤성빈은 외국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라이벌 두쿠르스와는 서로 시선을 피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출발할 때 전력을 다해 뛰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스타트가 세계 1위지만 어제 두 차례 연습 주행에서는 모두 20위권 밖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스를 훤히 꿰뚫고 있기에 주행은 매끄러웠습니다.

평창 트랙에서 외국 선수들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380번을 주행한 윤성빈은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9번 커브까지 완벽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윤성빈의 주행 라인을 분석하기 위해 외국 코치들은 트랙 곳곳에서 촬영하기 바빴습니다.

하위권의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두 번 모두 최종 2위를 기록할 만큼 윤성빈의 주행은 빼어났습니다. 윤성빈은 오늘 마지막 주행 훈련은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저희가 1월에 훈련을 많이 해놓았기 때문에 그때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실수 없이 노력한 것 다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스타트는 좋았지만, 최종 기록은 뒤졌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윤성빈은 내일부터 금빛 질주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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