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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화해 분위기 승화"…정부, 미국 주시하며 신중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을 왔다 갔던 고위급 대표단에 보고를 받고 화해 분위기를 키워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속도를 내자는 의미지만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우리 정부는 한 박자 늦춰가는 분위기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밝은 표정으로 동생 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의 보고를 받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 자리에서 김정은이 남북 간 화해와 대화 분위기를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관계) 개선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고, 실무적 대책을 세울 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시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직접 지시했다면서도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우리 나름의 구상대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지난 1월 9일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던 군사실무회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남북 대화를 위해 미국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미국 내 논의가 무르익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압박만 강조하던 미국도 탐색적 대화 병행으로 살짝 움직임 상황, 평창 이후 한미 연합훈련 국면에서 대화 동력을 어떻게 살려갈지 묘수 찾기에 고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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