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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인 줄 알았는데…최민정, 아쉬운 실격에 '눈물'

<앵커>

그런가하면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2위로 들어왔지만  상대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으로 실격됐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에 오른 세계랭킹 1위 최민정은 이탈리아 폰타나와 캐나다 킴부탱에 이어 3위로 출발했습니다.

속도를 높이며 추월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오다 킴부탱과 살짝 부딪혀 밀렸는데 끝까지 역주한 끝에 폰타나에 불과 22cm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는가 했는데 잠시 후 판정이 나오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추월 과정에서 최민정이 왼손으로 킴부탱의 무릎을 건드렸다는 이른바 '임페딩' 판정이 나와 실격 처리된 겁니다.

[김선태/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아웃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손을 짚었고 거기에서 킴부탱 선수가 흔들렸고 그 부분을 실격 판정받은 것 같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린 최민정은 눈물을 쏟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결과에 대해서 아쉬운 건 아니고 너무 준비를 힘들게 해왔어서 그거 생각하니까 조금….]

그래도 아쉬움을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최민정/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 남은 종목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테니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는 오는 17일 1,500m에서 다시 한번 첫 번째 금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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