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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질주'…김민석, 1,500m 아시아 최초 동메달

<앵커>

우리 선수단 두 번째 메달의 주인공은 19살 고교생,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민석 선수였습니다. 폭풍 같은 질주로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8개 조 가운데 15번째 조로 경기에 나선 김민석은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힘차게 출발선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초반 300m 구간 기록은 중위권 정도였지만 갈수록 힘을 냈습니다.

선두권과 격차를 좁혀나간 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혼신의 질주를 펼쳤고1분 44초 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중간 순위는 네덜란드 선수들에 이어 3위로 이제 남은 선수는 6명.

뒷 조 선수들의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김민석은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코칭스태프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고 주먹을 불끈 쥐고 경기장을 돌면서 관중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차지한 것은 김민석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제2의 이승훈'으로 주목받았던 19살 고교생 김민석은 당당한 모습으로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 선수들과 나란히 올림픽 시상대에 섰습니다.

[김민석/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전광판에서 마지막 조 선수들의 기록을 보잖아요. 믿어지지 않았어요. 진짜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올림픽 데뷔전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팀추월에서도 이승훈, 정재원과 호흡을 맞춰 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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