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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2위로 들어왔지만…아쉬운 실격 판정

<앵커>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결승에서 앞서가던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으로 실격당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조금 긴장한 듯 준준결승에서는 고전했습니다. 한 바퀴를 남겨 놓을 때까지 3위로 달리다 막판 스퍼트에 이은 날 들이밀기로 힘겹게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의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폰타나에 이어 2위를 유지하다가 두 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거의 한 바퀴를 바깥쪽으로 도는 엄청난 체력과 스피드로 선두 자리를 꿰찬 뒤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 결승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이탈리아 폰타나와 캐나다 킴부탱에 이어 3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왔습니다.

킴부탱과 살짝 부딪히며 밀렸지만 끝까지 역주를 펼쳐 폰타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유독 약했던 여자 500m에서 첫 은메달을 기대했던 최민정은 잠시 후 판정이 나오자 고개를 숙였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민정이 임페딩, 즉 상대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와 실격 처리됐습니다.

[최민정/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 남은 종목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테니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은 오는 17일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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