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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중에도 특히 교통사고 많이 나는 날이 있다?

앵커>

매주 화요일 경제부 정경윤 기자와 경제 뉴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이제 설 연휴 이틀 남았는데 연휴 기간 중에도 특히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날이 있다고요?

<기자>

네, 손해보험협회에서 지난 3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따져봤는데요. 설 연휴 전날, 그러니까 사실상 귀성 첫날에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로 보자면 통계상 14일, 그러니까 내일인 셈이죠. 평소에는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2천 7백 건 정도 발생하는데, 이날은 3천 7백 건으로 평소보다 38% 많이 발생하는 겁니다.

다행히 이날 이후로 설 연휴 기간인 사흘 동안은 사고 건수가 평소보다 적습니다.

그런데 부상자 통계를 보면요, 평소에는 교통사고 부상자가 하루 평균 4천 1백여 명인데, 설 당일에는 6천 5백여 명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성묘를 하러 가거나 친척 집에 인사하러 갈 때 차 한 대에 가족들이 함께 타다 보니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를 보면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그러니까 장시간 운전에 피로가 쌓이는 시간에 집중됐는데요, 졸음 쉼터를 충분히 활용해서 사고를 예방하는 게 우선이고요, 출발 전날까지 단기 운전자 확대특약에 가입하면 다른 운전자와 교대해도 사고가 날 경우에 보상받을 수 있으니까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인천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다였었잖아요? 이번 설 연휴에도 패키지 여행 예약률도 높고, 출국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이용객이 18만 7천 명이었는데, 이번 설 연휴에도 그 정도로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4일에는 출국하는 사람이 9만 8천 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입국, 출국장 합쳐서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장 붐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몰릴 때는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공항 구경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국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도 원래 새벽 6시 넘어서 문을 열었는데, 새벽 5시 40분으로 앞당길 예정입니다. 공항철도나 리무진 버스도 연장 운행하고, 공항 안에 들어온 음식점들도 영업 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좀 다행인 건 지난달에 제2터미널이 개장해서 이용객이 좀 분산될 텐데요, 어느 터미널에서 출국하는지 한 번 더 확인하시고요, 출입국 자동화 서비스에 미리 등록해 놓으면 출국 시간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제2터미널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국내 대형 면세점이죠,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매장문을 닫기로 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네, 임대료 때문인데요. 철수설은 예전부터 나왔고 오늘 철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낸 것입니다. 현재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가장 넓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공항에 내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면서 협상을 벌여왔는데요, 이게 잘 안 된 겁니다.

롯데면세점은 2001년부터 공항에서 영업을 해왔는데,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4조 1천억 원에 임대료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끊기면서 실적이 크게 떨어졌고, 또 서울 시내 면세점이 늘어나면서 사업 환경은 안 좋아졌는데,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줄면서 임대료가 너무 부담이 된 겁니다. 이 상태로 2020년까지 영업을 계속하면 적자만 1조 4천억 원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2터미널에도 면세점 매장을 열었으니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공항에 요청한 건데, 이 협상이 잘 안 된 겁니다.

롯데면세점은 제1터미널 4개 구역 중에서 주류, 담배 사업장만 남기고 다른 구역 매장은 빼기로 했고요, 다음 달 공항에서 승인받으면 상반기 안에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공항 면세점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제2터미널이나 서울 시내점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특히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속 소식에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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