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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사고도 막지 못한 열정…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의 놀라운 사연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2.13 11:45 수정 2018.02.13 11:46 조회 재생수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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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도 막지 못한 열정…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의 놀라운 사연지난 일요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외신들은 24살 캐나다 선수 마크 맥모리스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맥모리스 씨는 최근 몇 년 간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선전하고 있는 유망한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의 활약이 더 주목받는 것은 그가 불과 1년 전 심각한 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다시 일어섰기 때문입니다.

작년 3월, 캐나다 브리티쉬컬림비아주에서 친구와 함께 스노보드를 타던 맥모리스 씨는 나무와 충돌하는 대형 사고를 당했습니다.

턱이 부러지고, 폐와 비장이 파열되는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틀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겨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났지만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복귀를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맥모리스 씨는 사고 한 달 뒤부터 바로 재활을 시작하며 스스로 한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단 하루도 당연히 여기며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놀라운 회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베이징 월드컵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달 뒤 윈터 X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사고도 막지 못한 열정…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의 놀라운 사연사고도 막지 못한 열정…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의 놀라운 사연결국 평창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게 된 맥모리스 씨는 "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이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복귀를 '기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맥모리스 씨의 놀라운 사연은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포함해 고향 캐나다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는 "처음엔 사고를 당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하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에게서 '당신 덕분에 위로를 얻었다', '동기부여가 됐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며 "메달을 따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더 값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맥모리스 씨는 오는 21일 스노보드 신설 종목 빅에어에서 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markmcmorris, JustinTrud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