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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에선 동맹 아냐…한·중·일 '호혜세' 부과할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이번 주 안에 보복성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또 얘기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너무 많이 내고 있다는 건데, 무역에서는 동맹국이 아니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장관들과 주지사, 시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을 지목한 뒤 이들 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돈을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과 일본, 한국에 막대한 돈을 잃고 있는 상황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한·중·일을 상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호혜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호혜세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외신들은 일종의 보복 관세를 뜻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한·중·일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소위 동맹국이지만 무역에서는 동맹국이 아니"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지난 25년 동안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다해왔기 때문에 호혜세 부과가 그들에게는 좀 힘들 것입니다.]

대규모 무역적자를 상대국에 대한 관세로 만회하겠다는 이런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무역 갈등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한국과 중국을 겨냥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16년 만에 최고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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