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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③] "가평 별장 개발, MB 반대로 못했다"…'진짜 주인' 방증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8.02.12 20:36 수정 2018.02.12 21:45 조회 재생수1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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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가평 별장의 진짜 주인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은 더 있습니다. 박재면 전 회장을 비롯해서 별장 공유자들이 별장과 토지를 개발하길 원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반대해 무산됐다는 겁니다. 별장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개발을 막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박하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이듬해인 2009년 별장 뒤에 타운하우스가 들어서자, 별장 공유자들이 자기들 별장도 재개발하기를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타운하우스 시행사 관계자는 말합니다.

[시행사 관계자 : 자기들도 개발 원한다, 지은 지 몇십 년 된 데인데 와서 쓰지도 못한다고. 단독주택을 짓든지… 입구도 되게 안 좋거든요.]

박재면 전 회장이 공유자들의 동의서를 모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고 했습니다.

[시행사 관계자 : MB가 반대를 한다, 개발을. 테니스장도 앞으로 옮기고 길 내고 (땅을) 메워서 토지도 쓰게끔 해 보자고 해도 MB 쪽이 묵묵부답(이라고 했어요.)]

공유자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재개발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행사 관계자 : 그 집만 하면 의미가 없거든. MB가 청와대 있을 때는 안 되겠다, 임기 끝나고 나오면 그때 다시 시작하자(고 했어요.)]

결국 이 전 대통령 처남 김재정 씨한테서 부인 권 모 씨한테 상속돼 있던 별장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겁니다.

별장 관리비와 관리인 월급을 현대건설 전·현직 직원들이 지급해 왔고,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요구해 타운하우스 시행사와 시공사가 별장 테니스장을 고쳐 줬다는 증언까지 나온 지금, 별장 실소유 관계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이 부정한 금전적 이득을 누렸는지 규명돼야 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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