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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눈에 갇힌 노인들…SNS로 120명 모아 수십 명 꺼내 준 남자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2.12 15:49 조회 재생수3,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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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과 함께 50가구 제설 작업 나선 남성지난 주부터 미국 중서부와 중북부 오대호 연안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의 선행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WGNTV 등 외신들은 시카고에 사는 자말 콜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콜 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함께 동네 제설 작업을 할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눈이 무릎까지 쌓여 나이 드신 분들 혼자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게 힘드니 도와드리자는 겁니다.

원래는 10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시카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을 포함해 무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해왔습니다.

그렇게 모인 120명 정도의 자원봉사자들은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 모여 노인들이 사는 곳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노인들도 집 밖으로 나와 총 50가구 이상을 돌면서 힘써준 청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제설작업을 위해 25km 떨어진 곳에서 달려온 26살 데이비드 톰슨 씨는 "심각한 겨울 날씨가 가끔 이렇게 우리 사회에 더 큰 가치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봉사 참여의 의의를 밝혔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온 참가자들도 "시카고는 인종차별로 사람들끼리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살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120명과 함께 50가구 제설 작업 나선 남성사실 콜 씨는 'My Block, My Hood, My City'라는 비영리 사회단체를 운영하며 꾸준히 지역 사회를 위해 활동해왔습니다.

이 단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10대들이 예술, 문화, 사회봉사 경험을 통해 가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콜 씨는 "눈이 앞으로도 더 내릴 예정이어서 나이 드신 분들은 아마 더 많은 자원 봉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도 주말 내내 제설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당신이 눈을 치우기 위해 석사학위를 취득할 필요가 없고, 이웃을 돕기 위해 열역학 제 2 법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당신이 가진 호의를 나누기만 하면 된다"며 사회봉사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formyblock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