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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화재서 가족 구하려던 의인?…끝내 드러난 끔찍한 살인

SBS뉴스

작성 2018.02.12 14:19 조회 재생수17,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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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가족들을 구하려 했다고 알려진 한 가정부가 사실은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범인임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세 자녀와 아이들의 어머니를 살해한 가정부 모환징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광둥성 출신인 모 씨는 돈을 벌기 위해 항저우로 넘어와 지난 2016년 12월 주샤오젠 씨 집의 가정부로 취직했습니다.

고향에 남겨진 빚을 갚기 위해 어렵게 일자리를 구하고 나서도 모 씨는 도박을 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 씨의 집에서 살림을 조금씩 훔쳐 도박에 사용할 돈을 마련했고 그 금액은 총 18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3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모 씨는 고향에 집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하면서 2천만 원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가정부는 그렇게 모은 돈도 도박에 모두 탕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작년 6월 21일, 하루 만에 1천만 원을 날리고 집으로 돌아온 모 씨는 돈을 마련할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집에 몰래 불을 낸 다음 가족들을 나서서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것으로 주 씨에게 환심을 사서 다시 돈을 빌리는 겁니다. 

결국 22일 이른 새벽, 모 씨는 책 몇 권과 커튼, 소파 등에 불을 붙이고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모 씨의 예상과는 다르게 불길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활활 타올랐고, 자고 있던 주 씨와 세 아이는 손 써볼 틈도 없이 그대로 질식사하고 말았습니다.

모 씨는 이후 몸을 피해 혼자 달아났다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해명하며 범죄 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고 전날 모 씨가 휴대폰으로 방화와 관련된 내용을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동안 숨겨왔던 모든 범행 사실을 들킨 모 씨는 지난주 금요일 항저우 중급 인민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연은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수백만 누리꾼들은 린 씨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Editor K, 조도혜, 사진=shanghaiist 보도화면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