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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청와대, 18·19대 총선 때 불법 여론조사…장다사로 구속영장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02.12 14:06 조회 재생수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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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2008년 제18대 총선은 물론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서도 '친이'·'친박' 지지율 조사를 위한 여론조사에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여권 내 공천 경쟁 구도 속에서 청와대는 특정 계파의 유불리를 따지기 위한 여론조사에 내부 자금과 국정원 예산을 끌어다 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전날 장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민정비서관으로 있으면서 국정원에서 10억원대의 특활비를 건네받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2008년 4월 9일 실시된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확인을 위해 이 돈을 쓴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4년 뒤인 2012년 4월 제19대 총선을 앞두고서도 비슷한 취지의 여론조사를 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총무기획관으로 있던 장 전 기획관이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를 위해 용역계약서를 허위로 만들어 청와대 자금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를 추가로 적발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일 장 전 기획관과 2008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검찰에 불러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