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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찾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기합은 '조국 통일'

서울시청 찾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기합은 '조국 통일'
▲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남북 합동 시범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남북 합동 공연을 위해 12일 오전 서울시청을 찾았습니다.

북한 시범단 28명과 ITF 관계자 4명은 이날 오전 10시 5분쯤 버스를 타고 서울시청 북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북측 시범단은 붉은색과 흰색이 섞인 단체복을 입고 길 건너편에서 차례로 버스에서 내린 뒤,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시청 8층 다목적홀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시청을 찾은 시민들과 공무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북한 사람'과 뜻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들의 입장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서울시청에 도착한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1시간 넘게 리허설을 진행하고, 벽돌·송판 등 소품을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관람석에 직접 앉아 무대를 바라보면서 동선을 확인하거나, 음향 설비 위치를 약간씩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격파를 위한 기왓장도 세심하게 쌓았습니다.

선수단은 바닥에 앉아 다리를 일자로 찢으며 몸을 푸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리허설을 이어갔고, 전원이 함께 넣는 기합은 '조국통일'이었습니다.

ITF 소속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9일 평칭올림픽 개회식 식전행사와 10일 속초에서 WT 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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