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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피겨 꿈나무 지서연 양이 '우상' 김연아를 만난 사연

김연아 선수를 보며 피겨를 시작한 한 소녀가 있는데요, 꿈에도 그리던 김연아 선수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오늘(12일)의 스브스 뉴스는 피겨 꿈나무 지서연 양의 이야기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서연 양 역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어김없이 운동을 하러 갑니다. 지난 28일 일요일에도 늘 그랬듯 새벽 운동을 마쳤는데요, 이날은 운동 후 곧장 서울시청으로 달려갔습니다.

서울 광장 앞에서 열린 한 행사에 김연아 선수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건데요, 서연 양은 행사장 한구석에 자리 잡고 앉아서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었고 때마침 김연아 전 선수가 나타났지만, 취재진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나마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서연 양은 가슴이 벅찼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보고 4년 전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서연 양은 매일 온몸이 녹초가 될 때까지 훈련을 했고 집에서도 연습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2년쯤이 지나자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했고 실력을 키워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나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방상아 해설위원은 트리플 중 가장 고난도 기술로 출전해서 우승까지 했다는 게 대단하다며 김연아의 대를 이을 또 하나의 선수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서연 양은 이날 행사장 내 카메라 14대가 설치된 아이스 점프대에서 직접 점프를 해보면서 여러 각도에서 어떻게 점프가 나오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돼 갈 때쯤 한 행사 관계자가 갑자기 서연 양을 불렀는데요, 얼떨결에 불려 나간 순간 꿈에 그리던 김연아 전 선수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나머지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아쉽게 당황한 얼굴 사진만 여러 장 찍혔지만 분명 감격의 순간이었을 텐데요, 열심히 연습에 임한 것처럼 앞으로 4년 뒤 열릴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해봅니다. 

▶ 김연아를 보며 키운 피겨의 꿈…"내 이름은 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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