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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 자랑스럽죠"…한마음으로 응원한 단일팀 부모님들

<앵커>

어제(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 정말 감동적이었죠. 수년간 동고동락하며 서로 한 가족처럼 지내는 선수들의 부모는 "딸들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힘겨웠던 첫 경기가 끝나고, 기진맥진한 우리 선수들이 간 곳은 가족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이었습니다.

큰 박수와 따뜻한 격려에 금세 피로는 사라지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미국인 브란트 부부는 입양한 딸 박윤정보다 먼저 이진규를 꼭 안을 만큼 동료 선수를 딸처럼 아꼈습니다.

[그렉 브란트/마리사(박윤정 선수) 아버지 : 우리는 이들이 올림픽 출전을 이룬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이처럼 하키맘·하키대디에게는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수년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모두 친딸과 같습니다.

딸들의 꿈을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대가족'을 이룬 셈입니다.

[이은영/박채린 선수 어머니 : 울컥했었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골은 못 넣었는데 너무 열심히 뛰어줬어요.]

[임혜진/임진경(귀화 1호 선수) 어머니 : 여기까지 오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이젠 많은 관중이 응원하고, 나라가 응원하죠. 엄청난 승리입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위로로 다시 힘을 모은 선수들은 내일 스웨덴을 상대로 역사적인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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