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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막판 스퍼트로 5,000m 5위…본격 메달 사냥 시작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오늘(11일) 5,000m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기록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저도 현장에 응원하러 다녀왔는데 막판에 역전하는 순간,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남은 경기의 메달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훈이 레인에 들어서자 관중의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웁니다.

이승훈은 5번째 조 인코스에서 벨기에의 바르트 스윙스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4,000m 트랙 12바퀴 반을 도는 5,000m에서 이승훈은 중반까지 약간 뒤에서 달리며 힘을 비축했습니다.

이승훈의 진가는 4바퀴를 남기고 나타났습니다.

무서운 스퍼트로 격차를 줄이다 마지막 한 바퀴를 앞두고 역전에 성공했고, 6분 14초 15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올 시즌 이 종목 세계 랭킹 14위인 이승훈은 홈 링크에서 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굉장히 큰 힘이 됐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더 힘내서 잘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산뜻한 출발을 한 이승훈은 오는 15일 10,000m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이승훈은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를 합쳐 모두 4종목에 출전하는데 특히 신규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는 초대 챔피언을 노리고 있습니다.

5,000m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에게 돌아갔습니다.

크라머는 6분 9초 7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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