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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황열병 대도시 확산 우려…상파울루서 감염환자 첫 보고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황열병 감염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현지시간 그제 상파울루 시와 인근 해변에서 황열병 감염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에 보고된 환자가 상파울루 시내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고 시 외곽 숲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1940년대 초반 이래 대도시 내에서 황열병이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상파울루 시 당국은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남부지역에 있는 공원 4곳을 폐쇄했습니다.

시 당국은 또 황열병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상파울루 시에서 백신 접종자는 130만 명 수준입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보고된 황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1천286명입니다.

이 가운데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353명이고 98명이 사망했습니다.

5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23명은 조사 중입니다.

지역별로는 상파울루 주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리우데자네이루 주 등 남동부에서 황열병 피해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 증세가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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