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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 남자 쇼트트랙, 8년 만에 금빛 질주…'소치 굴욕' 탈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노메달 굴욕'을 씻어내고 8년 만에 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늘(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이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함께 결승에 진출한 황대헌이 아쉽게 레이스 막판 넘어지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해 추가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남자 쇼트트랙은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은 4년 전 '소치의 굴욕'을 씻어냈습니다.

세계 최강을 자신하던 한국 남자 대표팀은 소피 올림픽에서 '노메달'이라는 치욕을 떠안았습니다.

더구나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을 차지하면서 팬들의 비난은 날카로운 비수로 한국 남자 대표팀을 향했습니다.

이후 남자 쇼트트랙은 차분히 세대교체를 하면서 차분히 토대를 쌓았습니다.

4년의 절치부심 끝에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났습니다.

황대헌-임효준-서이라 트리오를 앞세운 남자 대표팀은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서이라가 남자부 종합우승을 따내면서 기지개를 켰습니다.

황대헌은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남자 1,500m에서 2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며 단숨에 랭킹 1위로 올랐고, 1,000m에서도 랭킹 2위를 기록하며 선두 주자로 나섰습니다.

또 임효준은 1차 대회 1,500m 우승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4차 대회부터 부활하면서 '평창의 희망'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오늘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의 서막이 오르고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임효준이 첫 금메달의 포문을 열면서 메달 사냥의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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