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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역사적인 첫 경기…평창 녹인 열정적 응원

<앵커>

지금 이 시간 이곳 평창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은 경기뿐 아니라 응원에서도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그 힘을 받아 선수들은 지난 대회 동메달을 딴 스위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에 대한 기대는 뜨거웠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우리는 하나다'는 응원 문구를 직접 만든 어린이들부터 나란히 한반도기를 흔드는 중년의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습니다.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부터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관중이 몰렸습니다.

단일팀을 향한 우려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천세희/서울 신가초등학교 : 처음에는 걱정하는 마음이 많았는데 지금은 응원하는 마음이 많아졌어요.]

[팀 코리아 파이팅!]

시작 30분 전에 들어온 2백여 북한 응원단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일사불란한 응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소개될 때는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을 주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응원단 바로 뒤에 앉아 단일팀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링크에 등장한 단일팀은 새 구호 "팀 코리아"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기를 모았습니다.

새러 머리 감독은 예고한 대로 1조를 제외한 모든 조에 북한 선수 3명을 한 명씩 투입해 남과 북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특히 개회식에서 성화를 함께 봉송한 박종아와 정수현은 나란히 1조와 2조의 최전방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열띤 응원에도 2피리어드 현재 단일팀은 강호 스위스에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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