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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 해결 안 돼"…아베 "약속 지켜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정부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이 위안부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아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고 결정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정부 간에 주고받기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강원 용평리조트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밝히고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적 원칙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핵·미사일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흔든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남북대화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도록 일본도 대화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두 정상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인 올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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