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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둘러보고 탈북자 만나고…펜스, '대북 강경 행보'

<앵커>

앞서 펜스 미국 부통령은 어제(8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강조하더니 오늘(9일)은 천안함을 찾아서 역시 대북 강경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탈북자들과도 만났는데, 평창올림픽을 활용하는 북한의 이른바 '매력 공세'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펜스 미국 부통령은 예고한 대로 오늘 평택 2함대를 찾았습니다.

1, 2차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같은 북한 도발 실태를 듣고 탈북자들과 동행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도 부각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이 강제 수용소에서 살고 있고 북한 주민 70%는 살아남기 위해 식량 원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친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여러분은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미국민들은 자유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2010년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당한 천안함도 직접 둘러봤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북한의 매력 공세'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개회식 참석차 방한한 아베 일본 총리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대북 공조를 강조하며 강경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서는 일본이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아,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가자는 수준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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