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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평창 이후 찾아올 봄 고대"

문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평창 이후 찾아올 봄 고대"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한다"며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회담을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 G20 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렸던 지난해 9월을 떠올리면 당시 한반도 정세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었다"며 "그러나 나와 우리 국민은 봄은 반드시 온다고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유엔과 국제사회는 한반도 평화를 굳게 지켜줬고 평화롭고 안전한 평창 올림픽 개최에 힘을 보태주셨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곳 강릉과 평창의 추위는 매섭지만 추위 속에서는 서로의 체온이 소중하기 때문에 우정이 돈독해진다고 한다"며 "제가 찬 바람을 막아 사무총장께서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따뜻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문 대통령의 노력에 전적인 지지의 말씀을 드린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도 "어제(8일) 리스본으로부터 태양을, 햇빛을 조금 가지고 와서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다"며 "제가 가지고 온 태양이 오래 머무르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번 구테흐스 총장의 방한에는 평화·안보를 담당하는 펠트만 정무국 사무차장, 비확산과 개발 분야의 이즈미 군축고위대표, 류전민 경제사회국 사무차장 등 유엔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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