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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다스소송 비용 대납 정황' 삼성 압수수색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작성 2018.02.09 07:36 조회 재생수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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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풀려난 지 사흘 만에 검찰이 다시 삼성전자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잠정 결론 내려진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정황을 찾아냈습니다. 이게 맞다면 정유라 씨에게 말을 사준 것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8일)저녁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과 이학수 전 부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부품 회사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다스가 BBK에 투자한 돈 가운데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 비용 일부를 삼성이 대신 내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스가 미국 소송을 대리한 로펌에 수임료를 보낸 흔적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소송 비용의 출처를 추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돈이 대납된 걸로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인 검찰은 삼성이 당시 현직 대통령 회사의 소송비용을 대납해준 사실이 확인되면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학수 전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