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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비상'…86명 확진 판정

<앵커>

건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평창은 지금 노로바이러스 비상입니다. 남주현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남 기자, 노로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입니까?

<기자>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데요, 조직위원회와 보건당국이 어제(7일)저녁 발표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벌써 86명입니다. 그제 32명, 어제 5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을 텐데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문제가 처음 불거진 건 지난 5일입니다. 평창의 숙소에서 합숙 생활하던 올림픽 안전요원 41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숙소에 함께 머문 안전요원 약 1천 명이 감염 여부를 조사받았고, 어제까지 5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위와 보건당국은 이들이 묵었던 숙소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지하수와 음식 재료 등 노로바이러스 오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민간보안요원 : 지금 물탱크 청소하고 있어요. 그래서 단수예요.]

그밖에 미디어촌 순찰업무를 맡은 서울청 기동대 소속 경찰 12명, 기자단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은 모두 자가 격리하고 있는데요, 확산 세가 주춤할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노로바이러스가 급성 장염을 일으킨다고 했는데, 치명적인지, 아니면 그냥 두면 낫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매해 겨울부터 초봄까지 유행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 추위에 아주 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로도 감염되지만, 감염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손잡이나 수도꼭지를 만진 뒤에 입을 만지거나 뭘 먹어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하루 이틀 안에 구토와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뚜렷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감염되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며칠 안에 회복하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특히 경기를 앞둔 선수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선수단 의무실도 노로바이러스 대책을 정리해서 선수들에게 알려줬습니다.

▶ [리포트+] 평창 강추위에도 살아남은 '노로바이러스'…환자 86명까지 급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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